모카골드의 주워들은 이야기

크롬플러스 1.3.6.0 (2010.01.23 공개) 버전부터 IE Tab과 크롬의 쿠키를 동기화하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원래 IE Tab은 웹페이지를 IE로 전환할 때(반대의 경우도...) 로그인이 풀리기 때문에 다시 로그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좋은 기능입니다만, 현재 이 기능은 심각한 버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내에서 IE를 쓸 수 있게 해주는 IE Tab은 국내 파이어폭스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부가기능입니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ActiveX에서 자유롭지 않은 국내 인터넷 환경 때문에 저 역시도 파이어폭스를 깔게 되면 필수적으로 IE Tab를 설치해왔습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 3.6이 나오면서 문제가 발생해버렸습니다. 기존의 IE Tab이 파이어폭스 3.6에서 작동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파이어폭스 3.6이 나온지 벌써 3주째이지만 여전히 IE Tab 업데이트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파이어폭스 부가기능 사이트의 댓글처럼 개발이 중지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Coral IE Tab이라는 대안 부가기능이 있어 다행입니다. 새로 나온 부가기능은 아니고 그동안 쭉 개발이 되어왔었던 부가기능인데 IE Tab에 밀려서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던 부가기능입니다. 그러다가 이번 IE Tab의 비호환 문제를 틈타(?) 급격히 다운로드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의 Coral IE Tab의 평가가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IE Tab에 비해 안정성과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다, 파이어폭스 - IE 전환시 쿠키를 공유한다는 것 말고는 IE Tab에 비해 내세울게 없었습니다. 여하튼 이제는 (당분간이 될지 오랜 기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Coral IE Tab에 기대를 걸어보는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파이어폭스의 부가기능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Coral IE Tab의 버전은 1.63 (2009년 10월 24일 공개)으로 구버전입니다. 현재 최신버전 1.70 (2010년 2월 4일 공개)은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구버전 1.63과는 달리 최신버전 1.70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니 당분간은 다양하게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Coral IE Tab 최신버전 1.70 설치 링크

주의 : 설치하기 전에 기존 Coral IE Tab을 제거하고 설치해야 합니다.

2010년 1월 21일 공개된 파이어폭스 3.6은 성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몇가지 오류와 호환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부가기능 오류
메뉴의 도구 - 부가기능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오류메시지가 뜹니다.


이 버그는 3.5버전대에서 생겨난 버그로 기억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어폭스 주소창에 about:config를 입력하여 고급 환경 설정 기능으로 들어갑니다.


필터창에 services.addons.mozilla.org를 치면 2개의 항목이 나오는데, 2개의 항목 각각을 더블클릭하면 나오는 값에서 services. 부분을 지워주면 됩니다.

이 방법 말고도 firefox.js를 수정해주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 제로보드를 사용하는 일부 사이트에서 게시판의 화면 고침이 안되는 버그
파이어폭스 탓인지 제로보드 탓인지 모르겠지만 3.6 버전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디시인사이드 같은 게시판의 화면 갱신이 되지 않아서 새로 올라오는 글을 읽을수가 없습니다.

임시 해결책은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주소창에 about:config를 입력하여 고급 환경 설정 기능에 들어갑니다.


필터창에 browser.cache.check_doc_frequency를 치면 나오는 항목을 더블클릭하여 3 (기본설정, 자동으로 체크)를 1 (페이지를 열 때마다 체크)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효율적인 임시변통이니 제로보드든 파이어폭스든 간에 해결해주었으면 하네요.


(3) IE Tab이 파이어폭스 3.6에 아직 호환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IE Tab은 ActiveX 천국인 우리나라의 파이어폭스 유저에게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부가기능입니다. 그런데 파이어폭스 3.6에 호환이 되는 IE Tab 버전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나올지 기약도 없다는 것입니다. 개발이 중지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다행히 3.6에 호환이 되는 Coral IE Tab이 있기는 하지만, IE Tab에 비해 안정성과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그동안 받아왔기 때문에 마음에 좀 걸립니다. Coral IE Tab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일부 부가기능들이 아직 3.6 버전에서 호환이 안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부가기능이 있다면 잠시 파이어폭스 3.6으로의 업데이트를 보류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허접한 블로그라도 일단 만들었으니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 등록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네이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블로거들에게 네이버는 쉽게 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니죠. 그러고보니 요즘 네이버도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네이버 검색이 되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상당히 폐쇄적인 구조의 네이버인데 의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 문제는 좀 복잡한 모양입니다. 얼마전에 네이버에서 구글에 대해 했던 발언이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무임승차 발언이었던가...)

여하튼 네이버 블로그 검색 등록을 하기는 했는데, 유입경로를 보니 이미 네이버 검색을 통해 다녀갔더군요. 처음 포스트를 쓰고 발행을 했기 때문에 생긴 일 같은데, 이젠 발행만 하면 네이버봇이 알아서 수집해가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했던 블로그(역시 티스토리)는 만든지 한달이 되도록 네이버로부터의 유입이 없었고, 블로그 검색 등록을 한 후에야 겨우 유입이 되었는데 뭐가 바뀐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이야 티스토리와 연동이라 알아서 긁어갈 줄은 알고 있었지만, 네이버가 만들자 말자 긁어갈줄은 몰랐네요. 우연인지 아니면 검색 방식의 변화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귀찮은 일을 덜어서 다행입니다.

최근에 나온 벤치마크를 보면 구글 크롬은 다른 웹브라우저에 비해 낮은 CPU  점유율을 보입니다.
그만큼 크롬의 성능이 좋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실제로 깔아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테스트 브라우저 : 크롬 3.0 , 크롬 4.0 개발자버전 & 파이어폭스 3.53]

네이버 시작화면에서 무작위로 신문사 링크를 클릭해서 탭들을 대여섯개 열었을 경우, 크롬의 cpu 점유율이 꽤나 높은 데서 불규칙하게 파동을 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라면 잘 못느끼겠지만 노트북은 금방 감지하게 됩니다. 쿨링팬이 돌아가니까요. 그에 비해 파이어폭스는 크롬에 비해 안정적이고 낮은 점유율을 보입니다.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생각나는 것은 3가지 정도입니다.

1. 원래 크롬은 cpu 점유율이 높다.
2. 신문사 사이트들과 크롬이 궁합이 맞지 않는다.
3. 노트북의 경우 전원관리 옵션에 의해 인터넷 서핑 같은 가벼운 작업에서는 cpu 성능을 조금만 쓰는데, 크롬은 무시하고 왕창 cpu  성능을 끌어내서 그렇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 노트북에서는 크롬을 쓰기 부담스럽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크롬은 장점이 많은 웹브라우저입니다. 일단 속도가 체감이 팍팍 올정도로 빠른데다 가장 노트북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은 화면 (특히 세로)이 작아서 크롬처럼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웹브라우저가 어울립니다. 파이어폭스로 비슷한 화면을 내려면 부가기능 도배를 해야하죠. IE는 안될것 같고...

사실 cpu 점유율말고도 미묘한 호환성 문제가 더 신경이 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데일리 신문사 사이트를 갔더니 들어가자마자 화면 맨아래도 이동한다든지(이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IE와 파폭은 통과), 네이버 카페에서 글 검색 목록에서 글을 읽은 다음에 뒤로 가기(백스페이스키)를 누르면 목록으로 안 돌아간다든지..

이런식의 비호환성이 은근히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은행 사이트처럼 아예 안되는 거라면 차라리 마음이 편하지만, 미묘하게 빗나가기 시작하면 짜증이 많이 납니다. 물론 이런 문제를 만들어낸게 구글 잘못은 아니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슬프지만 이게 현실이죠. IE천국 대한민국)

그래도 IE8 덕분에 웹 호환성에 대해 관심이 커져서, 예전 파폭 초기때에 비하면 비IE 웹브라우저를 쓰기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 크롬의 비호환성 문제는 배부른 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