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골드의 주워들은 이야기

KMPlayer 설치는 단순합니다만, 자칫 방심하면 ASK 툴바같은 스폰서 프로그램이 깔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KMP는 2.9.4.1435 버전부터 ASK 툴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치파일을 실행하면 언어 선택화면이 뜨고, 자동으로 한국어가 선택됩니다. OK를 클릭 합니다.



다음을 클릭합니다.



Pandora.TV가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여하튼 동의함을 클릭합니다.



KMP 구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고, 잘 모르시겠으면 그냥 권장설치로 두시고 다음을 클릭하세요.



설치 폴더를 지정해주는 창입니다.
자!!!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설치 버튼을 클릭한 후 바로 마우스에서 손을 떼세요!!!
기지개를 펴셔도 되고, 물을 마시러 가셔도 되고, 화장실을 가셔도 됩니다. 마우스에서 손을 떼기만 한다면요.^^

왜 이런 이야기를 할까요?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설치 버튼을 클릭하면 KMP가 설치 되다가 아래와 같은 설치 완료 화면이 뜹니다.


자연스럽게 다음 버튼을 클릭하고 싶으시죠? 이게 KMP 설치의 함정입니다.
다음 버튼을 클릭하지 않아도 이 화면은 곧바로 사라지고, 아래와 같은 ASK 툴바 설치화면이 나타나 버립니다.


설치 완료 화면의 다음 버튼 위치에 있는게 뭘까요? 네. ASK 툴바 설치화면의 Next 버튼이죠.
다시 말해 유저들은 설치 완료 화면의 다음 버튼을 클릭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ASK 툴바 설치화면의 Next 버튼을 클릭하게 되는 겁니다.

덕분에 본능적으로 빠르게 다음 버튼을 눌러가며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타입의 대다수 유저들은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ASK 툴바 설치 버튼을 누르게 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판도라가 선택권도 주지 않고 ASK 툴바를 자동으로 설치해버렸다고 믿게 되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죠. (이것이 KMP 최신버전의 ASK 툴바 강제설치 논란의 전모입니다.)

물론 판도라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스폰서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판도라와 KMP 모두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이런 치사한 낚시까지 해야할 정도로 절박한지 의문입니다. 좀 과하게 말하면 이것은 악성코드가 하는 짓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다시 KMP 설치로 돌아와서....
설치 버튼을 클릭 한 후, 마우스에서 손을 떼고 인내를 가지고 잠시 지켜보면 설치 완료 화면이 사라지면서 ASK 툴바 설치화면이 나타납니다.


체크박스를 해제해주고, Next 버튼을 누릅니다.



마침 버튼을 누르면 설치가 끝나며, 환경설정 마법사가 실행됩니다.



간단하게 설정을 하고 싶은 유저는 기본 설정값(추천)를 선택하시면 설정이 마무리 됩니다.
상세한 설정을 하고 싶은 유저는 사용자 설정(R) - (고급사용자)를 선택하시면 10단계의 사용자 설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