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VA 하드웨어 가속을 사용하여 TS, TP 영상 (MPEG2 영상)을 재생하면 낮은 CPU 점유율로도 부드러운 60프레임 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DXVA를 사용하려면 4가지 조건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합니다.

DXVA의 4가지 조건 => 포스트 클릭

그래픽카드가 MPEG2의 DXVA를 지원한다면(조건1 충족), 그 다음으로는 DXVA를 지원하는 외부 코덱을 설치해야 합니다. 곰플레이어의 내장 코덱은 DXVA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TS, TP 영상 (MPEG2 영상)의 DXVA를 지원하는 코덱은 NVIDIA PureVideo Decoder(DXVA1만 지원), Microsoft DTV-DVD Decoder(Windows 7 전용), CyberLink Video/SP Decoder, CyberLink Video Decoder, ArcSoft Video Decoder, Nero Video Decoder HD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CyberLink Video Decoder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CyberLink Video Decoder는 PowerDVD의 최신 버전에 포함되어 있는 코덱으로 MPEG2와 H.264/AVC의 DXVA를 지원합니다.



곰플레이어의 환경 설정(F5)로 들어가서...


필터고급 설정 탭에서 필터 랜더링 방식고급 랜더링 방식으로 바꿔주시고, 필터 추가 버튼을 클릭합니다.



MPEG2의 DXVA를 지원하는 코덱(여기서는 CyberLink Video Decoder)선택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혹시 없다면 파일에서 찾기 버튼을 클릭한 후 외부 코덱의 ax 파일(CLCvd.ax)을 직접 찾아 지정해줘야 합니다.



CyberLink Video Decoder를 선택하고, 사용 조건을 최우선 사용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CyberLink Video Decoder를 더블 클릭하면 CyberLink Video Decoder의 설정창이 뜹니다.



MiscellaneousDXVA를 체크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조건2 충족)
코덱마다 DXVA 설정 부분이 조금씩 다르며, Microsoft DTV-DVD Decoder처럼 설정이 아예 없는 코덱도 있습니다.





필터 - 필터 차단 탭 - 빠른 재생 모드에서 빠른 재생 모드 활성화 (내부 비디오 필터 사용 안함)에 체크를 해서 내부 비디오 필터(영상 처리 필터)가 작동하지 못하게 합니다. (조건3 충족)





마지막으로 영상 영상 탭에서 영상 출력 방식을 설정해야 합니다.(조건4 충족) 곰플레이어는 DXVA 사용을 위한 영상 출력 방식의 설정이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들과 좀 다릅니다.(곰플레이어의 DXVA 지원이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선 DXVA Checker를 통해 그래픽카드가 MPEG2 코덱의 DXVA1을 지원하는지, DXVA2를 지원하는지 확인해보세요.

(1) Windows Vista/7 + DXVA2 지원 그래픽카드 (대부분의 Windows Vista/7 컴퓨터)
무조건 Enhanced Video Renderer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 방식은 자막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영상 출력 방식으로는 DXVA 하드웨어 가속이 되지 않습니다.

(2) Windows Vista/7 + DXVA1 지원 그래픽카드
Overlay Mixer가 비교적 무난합니다. VMR9 - Windowed mode도 괜찮지만 자막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VMR7 계열도 시험삼아 테스트 해보세요. Overlay Mixer를 사용하면 에어로 기능이 꺼져버리니 참고하세요.

(3) Windows XP
Overlay Mixer가 비교적 무난합니다. VMR9 - Windowed mode도 괜찮지만 자막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모르니 VMR7 계열도 시험삼아 테스트 해보세요.

PS. 곰플레이어는 VMR Mixer Mode가 없기 때문에 VMR9 - Renderless mode로는 TS, TP 영상의 60프레임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4가지 조건에 맞추어 모든 설정을 끝냈다면 곰플레이어를 일단 종료한 후 다시 실행시키세요. 그리고 원하는 TS 영상이나 TP 영상을 재생시켜 보세요. DXVA 적용 전에 비해 CPU 점유율이 뚝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 디인터레이싱에 의해 60프레임으로 부드럽게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DXVA가 적용은 되지만 계단현상을 보이며 30프레임으로 재생된다면, 하드웨어 디인터레이싱이 안되었다는 겁니다. 영상 출력 방식 선택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니 영상 출력 방식을 바꿔가며 테스트해보세요.



아래는 MPC - MPEG-2 Video Decoder(소프트웨어 가속 코덱)와 CyberLink Video Decoder(DXVA, 하드웨어 가속 코덱)의 CPU 점유율 비교 결과 입니다.

테스트한 컴퓨터의 사양 : 1년여 전에 구입한 노트북 (Intel Pentium Dual Core T3400 2.16GHz,  GeForce 9200M GS,  2GB RAM, Windows 7)

테스트 방법 : 테스트 동영상에서 특정한 구간(1분)을 정하고, 그 1분동안 곰플레이어가 차지한 CPU 점유율의 평균값을 산출했습니다.

테스트한 동영상 : TP 영상 (1920 x 1080i)

  MPC - MPEG-2
Video Decoder
Auto 방식 (30 프레임)
 MPC - MPEG-2
 Video Decoder
 Bob 방식 (60 프레임)
CyberLink
Video Decoder
DXVA 사용 (60 프레임)
 TP 영상
( 1920 x 1080i )
18 %
29 % 4 %

소프트웨어 가속 코덱인 MPC - MPEG-2 Video Decoder로 60 프레임의 부드러운 재생을 하려면 29% 정도의 비교적 높은 점유율이 필요하지만, DXVA를 사용하면 4% 정도의 낮은 점유율로 60 프레임 재생을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DXVA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곰플레이어의 DXVA 지원에 대하여 반드시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곰플레이어의 DXVA 지원이 상대적으로 꽤나 부실하다는 점입니다. 불편한 외부 코덱 연결 방식과 내장 코덱의 DXVA 미지원은 그냥 넘어간다 해도, DXVA 사용시 자막 표시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곰플레이어의 Enhanced Video Renderer, VMR9 Windowed, VMR7 Windowed에서 자막 출력이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Windows Vista/7 컴퓨터에서 DXVA를 사용하려면 Enhanced Video Renderer를 무조건 선택해야 하는데, 곰플레이어의 Enhanced Video Renderer는 자막 출력이 되지 않으니 결국 DXVA를 위해서 자막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TS, TP 영상은 주로 국내 영상이라 넘어간다 쳐도, 자막이 절실한 H.264/AVC 영상에서조차 그러하니 문제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팟플레이어나 KMPlayer, 톡플레이어 등에서는 DXVA 사용시 자막 표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자막 표시 문제를 해결하려면 Renderer(영상 출력 방식)을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하는데, 그동안 곰플레이어가 보여준 업데이트 상황을 보건대 큰 기대를 걸긴 어렵습니다.

결국 원활한 DXVA 사용을 원하시다면 팟플레이어나 톡플레이어 등의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를 쓰시라고 권해드릴 수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Posted by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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