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GuruGuru라는 P2P 프로그램에 흠뻑 빠져있었던 시기였는데, 그 프로그램을 제공하던 회사가 Gretech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그래텍이란 회사가 VOD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도 저작권이란 개념이 없었던 때라 그리 성공할만한 사업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 VOD 서비스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VOD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만들었던 프로그램은 곰플레이어의 모태가 됩니다.
곰플레이어가 처음 공개된 2003년은 많은 동영상 플레이어가 난립하던 시기였습니다. 한때 최강의 동영상 플레이어로 불렸던 사사미가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었고, 사사미의 개발 중지를 틈타 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아드레날린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때였습니다.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 KMPlayer도 기지개를 펴고 있었고, 스완, 사미 등등 다양한 동영상 플레이어가 존재했습니다.
또한 그때는 통합코덱의 전성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통합코덱은 인코딩 유저나 일부 유저들의 선택사항이지만 그때는 동영상 플레이어와 뗄레야 뗄수 없는 필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동영상 플레이어들은 지금의 동영상 플레이어와 달리 중요 코덱을 포함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기에 동영상 플레이어에 중요 코덱을 포함시킨 곰플레이어는 돌풍을 일으키며 동영상 플레이어 세계를 평정해갑니다. 누적 다운로드수(2004년 9월 1천만, 2005년 6월 2천만, 2006년 7월 6천만)가 말해주듯이 빠른 시간내에 동영상 플레이어 최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곰플레이어의 성공에 고무받은 그래텍사는 2006년 곰플레이어를 기반으로 곰TV라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VOD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했던 곰플레이어였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곰플레이어가 당시에 성공했던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코덱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중요 코덱을 내장함으로써 통합코덱 없이도 대부분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는데다, 없는 코덱들은 코덱 찾기를 통해 손쉽게 코덱을 설치할 수 있게 유도했습니다. 코덱 때문에 머리 싸매던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둘째는 자막입니다. 자막은 수많은 외국 동영상 컨텐츠를 접하는 국내 유저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곰플레이어의 우수한 자막 구현 능력과 동영상을 재생하기만 해도 자막을 찾아주는 기능은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셋째는 손상되거나 다운로드중인 AVI의 재생 기술입니다. 요즘이야 광랜으로 700메가를 다운 받는데 1분 정도면 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2시간 정도 걸리는게 보통이었습니다. 2시간이나 받았는데, 조금 남기고 끊겨서 AVI가 재생이 되지 않을 때의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그러한 인터넷 환경에서 곰플레이어의 AVI 재생 기술은 크게 돋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곰플레이어는 동영상 플레이어 최강의 자리에 있습니다.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들의 도전 속에서도 곰플레이어는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당분간은 그 위치가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낡은 시스템만 고집한다면, 예전에 아드레날린이 그랬듯이 잊혀진 동영상 플레이어가 될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한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겁니다.
2010년인 지금, 곰플레이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동영상 플레이어임에는 틀림없지만,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는 아닙니다.
GuruGuru라는 P2P 프로그램에 흠뻑 빠져있었던 시기였는데, 그 프로그램을 제공하던 회사가 Gretech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그래텍이란 회사가 VOD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때는 지금보다도 저작권이란 개념이 없었던 때라 그리 성공할만한 사업으로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이 VOD 서비스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VOD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만들었던 프로그램은 곰플레이어의 모태가 됩니다.
곰플레이어가 처음 공개된 2003년은 많은 동영상 플레이어가 난립하던 시기였습니다. 한때 최강의 동영상 플레이어로 불렸던 사사미가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었고, 사사미의 개발 중지를 틈타 최강의 자리에 올라선 아드레날린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때였습니다.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 KMPlayer도 기지개를 펴고 있었고, 스완, 사미 등등 다양한 동영상 플레이어가 존재했습니다.
또한 그때는 통합코덱의 전성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통합코덱은 인코딩 유저나 일부 유저들의 선택사항이지만 그때는 동영상 플레이어와 뗄레야 뗄수 없는 필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동영상 플레이어들은 지금의 동영상 플레이어와 달리 중요 코덱을 포함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기에 동영상 플레이어에 중요 코덱을 포함시킨 곰플레이어는 돌풍을 일으키며 동영상 플레이어 세계를 평정해갑니다. 누적 다운로드수(2004년 9월 1천만, 2005년 6월 2천만, 2006년 7월 6천만)가 말해주듯이 빠른 시간내에 동영상 플레이어 최강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곰플레이어의 성공에 고무받은 그래텍사는 2006년 곰플레이어를 기반으로 곰TV라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VOD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탄생했던 곰플레이어였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곰플레이어가 당시에 성공했던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코덱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중요 코덱을 내장함으로써 통합코덱 없이도 대부분의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었는데다, 없는 코덱들은 코덱 찾기를 통해 손쉽게 코덱을 설치할 수 있게 유도했습니다. 코덱 때문에 머리 싸매던 유저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둘째는 자막입니다. 자막은 수많은 외국 동영상 컨텐츠를 접하는 국내 유저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곰플레이어의 우수한 자막 구현 능력과 동영상을 재생하기만 해도 자막을 찾아주는 기능은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셋째는 손상되거나 다운로드중인 AVI의 재생 기술입니다. 요즘이야 광랜으로 700메가를 다운 받는데 1분 정도면 되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2시간 정도 걸리는게 보통이었습니다. 2시간이나 받았는데, 조금 남기고 끊겨서 AVI가 재생이 되지 않을 때의 심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그러한 인터넷 환경에서 곰플레이어의 AVI 재생 기술은 크게 돋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곰플레이어는 동영상 플레이어 최강의 자리에 있습니다. 다른 동영상 플레이어들의 도전 속에서도 곰플레이어는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당분간은 그 위치가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낡은 시스템만 고집한다면, 예전에 아드레날린이 그랬듯이 잊혀진 동영상 플레이어가 될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한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겁니다.
2010년인 지금, 곰플레이어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동영상 플레이어임에는 틀림없지만,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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